소머리국밥, 순대국밥, 곰탕... 평소 이틀에 한번은 국밥과 탕류 먹을 정도로 국물음식을 즐겨 먹곤 하기 때문에 모란역 인근의 맛있는 국밥집을 찾았다. 사실 국밥집 하면 국물이 맛있는 집을 생각하지만 이번 식당은 김치가 워낙 맛있어서 특히 기억에 남는 곳이다. 


















메뉴판 (1)












메뉴판 (2)













식당에 가면 매번 기본 메뉴를 먼저 먹어보는 편이기 때문에 수육국밥을 시켰다. 겉보기로는 뽀얀 국물이지만 안에 다데기가 들어있어 수저로 저으면 약간 붉은기가 돌면서 짭짤하게 간이 된다. 소금 간이 많이 되지 않은 담백한 맛을 원한다면 다데기를 빼달라고 하는 것이 좋다. 









 

수육국밥인 만큼 고기가 충분히 들어있다. 고기자체는 약간 질긴감이 있다.












 한 눈에 봐도 정말 맛있어보이는 김치는 아주 잘 만들어진 겉절이 맛이다. 하루에 4~5회 정도 직접 담근다고 하는데 먹어보면 안다. 밥 한 공기 뚝딱 해치우게 되 자꾸 생각나는 맛. 








 남자들에게 그렇게 좋다는 부추는 국밥에 넣어먹는 용도인데, 기본 간이되어 나오기 때문에 조금 짤 수 있다. 실제로 처음 국밥을 먹을 때는 다데기의 소금기와 부추에 배어있는 소금기가 섞여서 조금 오버해서 간이 된다. 짠맛을 싫어한다면 주문할 때 부추를 생으로 달라 미리 말하는 것이 좋다.











 고기와 함께 먹기 좋은 양파장아찌는 색깔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담근지가 얼마 되지 않아 양파의 매운기만 얼추 빠진 정도다. 간이 완전히 배지 않았기 때문에 김치와 함께 먹어도 좋다.










인당 하나씩 주어지는 국수 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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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분간 모란역 부근에서 저녁을 해결해야할 일이 생겨서 이 부근의 음식점들을 하나하나 둘러보고 있는데, 그러던 도중 꽤나 독특한 음식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인절미 탕수육'! 평소 떡 중에서는 인절미를 좋아하기도 하고 쫄깃쫄깃한 식감과 구수한 콩가루가 생각나 바로 방문해보았다.








인절미 탕수육을 판매하는 성남 모란역 인근 '칭하이'







 매장의 위치가 모란역 바로 옆에 있어 접근성이 굉장히 좋고 맛도 괜찮은 모양인지 TV에서 맛집으로 많이 소개가 된 모습이다.










메뉴판 (1)








인절미탕수육 '소'와 새우볶음밥을 시켰다. 2명이 방문을 했기때문에 탕수육 소자만 먹기에는 양이 조금 적을 것 같아 새우볶음밥을 함께 시킨것이고, 보통 중국집에서 볶음밥류를 시키면 짬뽕 국물이 같이 나온다는 사실을 알고있었기 때문에 짬뽕국물 맛을 확인하고자 함이였다.











인절미 탕수육의 모습이다. 모두 눈치챘겠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부먹'이다. 평소 탕수육을 먹을 때 바삭함을 유지하기위해 주로 찍먹을 하는 필자에게 이는 치명적인 아쉬움이다. 소스에 잠겨있는 탕수육 튀김 위에는 콩가루와 아몬드, 땅콩이 올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소스에 들어가는 과일이나 채소들이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조리과정의 이유 탓인지 일반적인 튀김옷으로 감싸져있는 탕수육의 모습이 아니라, 잘라놓은 돈까스와 같은 모습이다. 빨리 먹는다면 큰 문제는 없겠지만 바삭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들에게 수분이 빠르게 안으로 침투해서 바삭한 식감이 조금 줄어들 수 있겠다고 생각되는 부분이다.








 인절미 탕수육의 단면이다 고기 주변에 쫀득쫀득한 식감의 물체가 감싸고 있고, 그 바깥쪽에 튀김옷이 있다. 이런 형태의 튀김을 대량으로 만들기 위해 돈까스 모양의 탕수육이 된 것 같다. 튀김의 식감 자체는 독특한 편. 특유의 쫄깃쫄깃한 느낌이 그대로 느껴지고 견과류의 씹는 맛이 더해져 확실히 일반적인 탕수육과는 조금 다른 맛이라고 생각 된다. 반면 너무 강렬한 소스와 부어먹는 형태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파인애플 향으로 느껴지는 소스의 맛이 워낙 강해서 다른 재료들의 향과 맛을 느끼기 힘들었다. 











새우볶음밥의 짜장이 조금 적게 보일 수 있지만 생각보다 짜장의 짠맛이 강하기 때문에 소스의 양은 딱 적당했다.










짬뽕 국물은 특별한 메리트는 없었다. 조금 짜다는 느낌이 강했다. 옆테이블에서 철판짜장을 시켜 먹는 모습을 보았는데, 굉장히 맛있어 보였다. 3명정도의 인원이 인절미 탕수육을 맛보러 오겠다면 철판짜장과 인절미 탕수육의 조합이 괜찮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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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실새내역 (구 신천역) 주변에 있는 초밥집에 다녀왔다. 초밥집에 들어가자마자 초대리(초밥용 식초)의 시큼한 향이 코를 찌른다. 싸이의 흥이나는 노래가 흘러나오는 다소 소란스러운 가게는 20대~30대초의 젊은 손님들이 주를 이루는 듯 했다.











 배가 아주 고픈 편이 아니였기 때문에 초밥만 먹기로 했다. 나레초밥과 나레특초밥을 주문했는데, 샐러드와 장국, 우동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초밥의 양은 생각보다 많았다. 초밥에는 와사비(고추냉이)가 그리 많이 들어 있지 않았고 여타 초밥집과 같이 기호에 따라 와사비를 추가하여 먹을 수 있도록 제공된다. 모듬초밥에 문어초밥이 포함되어있는 곳이 오랜만이라 문어부터 입으로 가져왔다. 아주 질기지도 아주 부드럽지도 않은 평범한 식감의 문어초밥이다.










 초밥은 생선이 주가 되는 요리이기 때문에 생선마다 특유의 비린내가 나기 마련인데 이곳은 초밥 밥의 산도가 높아서인지 재료가 신선한 탓인지 크게 비린맛이 나지 않았다. 음식을 먹을 때 아무 것도 찍어먹지 않는 (소스를 먹지 않는) 독특한 식성을 가진 

여자친구 曰 " 생선 특유의 맛이 잘 안느껴져서 조금 아쉽다" 라고 했으나 생선 비린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필자는 아주 맛있게 먹었다.










 신림역 인근에 있는 초밥아저씨 급은 아니지만 다른 초밥집들에 비해 횟감이 큼지막하게 올라가고, 일부 초밥 뷔페집들처럼 밥을 많이 뭉쳐놓는 것이 아니라 밥의 양이 적당하다고 보인다. 이부분은 만족스러웠다.


 

 









 샐러드의 드레싱이 꽤나 신선했는데, 마늘향이 나는 상큼한 소스였다. 일식집에서 주어지는 마늘 장아찌를 갈아서 레몬즙을 섞어 만든듯한 맛인데, 초밥 하나를 먹고 샐러드를 한입 먹을 때 마다 전에 무슨 초밥을 먹었는지 기억이 안날 정도로 강렬한 맛이다. 간직하고 싶은 생선의 감칠맛까지 모조리 지워버리기 때문에 식사를 모두 마친 마지막에는 먹지 않도록 하자. 적어도 초밥집에서 나서기 전까지는 이빨 사이사이에 생선의 감칠맛을 간직할 필요가 있다.











 우동은 지극히 평범한 맛인데, 다른 곳에서는 잘 넣지않는 재료가 들어가 있더라. 바로

'누룽지'다. 하지만 누룽지의 맛을 진하게 느끼거나 할 수는 없고 그냥 들어가 있구나 하는 정도.  












 가격대에 맞는 깔끔한 초밥집인듯 하다. 젊은커플들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초밥을 즐기기에는 나쁘지 않은 곳이다. 물론 분위기있고 조용한 일식집을 찾는다면 다른 곳을 찾는 것이 좋겠다. 



 










잠실 가배정 - 기본 8000원 상차림




 잠실역 인근에서 괜찮은 한정식집을 발견했습니다. 잠실역 '가배정'입니다. 홍어 삼합, 산낙지, 각종 남도음식들을 제공합니다. 잠실에서 쇼핑, 데이트를 하다가 가벼운 음식보다는 한정식이 생각날 때 찾게 됩니다. 저번에는 보쌈이 나왔었는데 이번에는 불고기와 생선조림이 나옵니다. 건강을 챙기다보니 점점 아재입맛이 되어가는지, 진성 한국인인 것인지 한식이 너무 좋습니다.  







잠실 가배정 위치 











잡채




사진에서 보다시피 밑반찬이 푸짐합니다. 잡채는 짜지않고 달달한 간장 향이 감돕니다.











생선 조림




일반적으로 메인 반찬으로 나오는 조림이 밑반찬으로 나왔습니다. 조림은 제가 먹기에 약간 짠 편이었습니다. 전라도 음식이 간이 센 편이라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시지요.










추어탕 느낌의 된장찌개



 된장찌개는 고깃집에서 먹는 쌈장느낌의 맛이 아니라 추어탕 느낌의 진한 맛입니다. 짭짤하지만 계속 땡기는 맛이 꼬들밥과 아주 제대로 어우러집니다.











불고기



평범한 고추장 돼지불고기입니다. ^^;













 가배정에서 먹어본 음식이 많지는 않지만 보쌈의 수육과 밥만큼은 다른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꼬들꼬들한 맛과 바닥에 살짝 눌어붙은 밥맛, 아시는분은 아시죠. 여자친구한테 매일 이렇게 밥해달라고 말할 정도로 밥 맛, 괜찮습니다.









수육과 밥이 특히 맛있고, 잠실역인근에서 밥다운 밥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곳 입니다. 가시게 되면 보쌈을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다른 메뉴들을 맛보고 정말 맛있는 것만... 추가적으로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