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영화 분석의 기본 요소는 테마(주제), 시각 효과, 극적요소, 음향효과와 대사, 영화음악, 연기, 감독의 스타일 등이다. 편집은 시각 효과에 포함되는 요소이며 다양한 편집기법들이 분석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파고(Fargo, 시즌1 에피소드1)는 시종일관 소심하고 답답한 모습만을 보여주는 주인공 ‘레스터’가 우연히 병원에서 만난 한 남성에 의해 충동질을 당해 자제력을 상실하고 살인을 저지르게 되어 결과적으로 많은 사람들을 휘말리게 만드는 이야기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Fargo 공식 예고편 -

https://www.youtube.com/watch?v=PTFXrzWAptM&feature=youtu.be

(1) 연속 편집

㉠ 반응쇼트, 시선의 일치 : 주인공이 어떤 대상을 응시하는 모습을 담은 숏 다음에 반드시 주인공이 바라보는 물체가 담긴 숏을 배치해 화면의 연속성을 지켰다. 대상(공구상자, 망치)이 담긴 숏은 주인공의 앵글을 고려하여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하이앵글로 촬영되었다.

㉡ 시간의 연속성 : 플래시백이나 과거 회상과 같은 효과를 사용하지 않고 철저하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2) 교차 편집 - 주인공의 성격 묘사

영화 전반부에 걸쳐 각각 다른 장소(집, 일터, 길가, 병원)의 모습이 교차되며 주인공 레스터의 답답한 면모를 묘사한다.

(3) 샷의 운율과 효과음

살해 이후 불안감이 고조되는 상황을 많은 샷을 짧은 시간 내에 빠르게 보여주어 그 효과를 극대화하였다. 아내를 망치로 내리치는 장면에서 적절한 효과음을 삽입하여 주인공이 자제력을 상실했음을 보여준다.

(4) 몽타주 기법

영화의 하이라이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레스터의 살해 과정에서 벽에 붙어있는 포스터와 주인공의 모습이 담긴 샷이 연속으로 배치되어 자기합리화라는 의미를 만들어 낸다. 주인공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해주는 장면이다.

(5) 영상 전환 효과

대부분의 씬 전환에 비교적 긴 시간의 ‘크로스 디졸브’를 주로 사용하여 감정선이 부드럽게 이어진다.